봄철에 잎보다 먼저 수꽃이 수상화서로 길게 늘어지며 피어나고, 암꽃은 짧고 굵은 이삭 형태로 펴요.수정 후에는 날개 달린 씨앗이 형성되어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 번식이 이루어져요. 자작나무는 햇빛을 좋아하고 내한성과 내건성이 강해 척박한 땅이나 산불 이후의 황폐지에서도 잘 자라는 pioneer species로 꼽히며, 생태계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또한 뿌리는 땅속 깊이 뻗지 않고 얕게 퍼지는 형태로, 주변의 잡초와 경쟁하면서도 집단적으로 군락을 이루는 특성이 있어요. 자작나무는 경제적·문화적 가치가 높아 목재는 가구, 바닥재, 건축자재, 악기, 합판 등에 널리 활용되며, 단단하면서도 무늬가 곱고 균일해 고급재로 분류 돼요. 또한 껍질은 과거 불쏘시개로 이용되었으며 북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종이 대용이나 방수 재료로 사용되기도 했어요. 자작나무 수액은 봄철에 채취하여 음용수나 화장품 원료로 활용되며, 피부 진정 효과와 보습 성분으로 인기가 많아요.